관광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모습. 연합뉴스
무비자 시행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의 11월 한국관광통계 집계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은 6만2422명으로 작년동월 대비 무려 3746% 증가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4737명이 줄어들었다. 관광공사 측은 “무비자 입국 시행 및 항공편 증편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1월 외래 관광객 전체로는 45만9906명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7%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 1위는 미국으로 6만4861명(작년대비 222%↑)였고 일본은 2위, 이어서 싱가포르 3만3212명(1276%↑), 태국 2만9316명(900%↑), 베트남 2만7313명(2132%↑), 중국 2만4174명(94%↑) 순이었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외래 관광객은 265만874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3% 증가했다. 누적 순위에서는 미국이 1위(48만296명), 일본이 2위(21만2692명), 중국이 19만9991명, 필리핀 17만5764명, 베트남 16만1414명 등이었다.
한편 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객은 11월 104만143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4%가 급증했다. 외래 관광객의 두배 이상의 한국인이 해외 관광에 나선 셈이다. 올해 1~11월 누적 국민 해외 관광객은 516만688명으로 역시 같은 기간 외래 관광객의 두 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