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막방서 "다시 돌아와 20년 계속 할 것"

유튜브 캡처

'정치적 편향성' 논란 끝에 방송 진행에서 하차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30일 오전 마지막 방송에서 "3년 6개월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하차하는 김씨는 방송 시작 부분에서 "저는 다시 돌아온다. 3년 6개월 후에"라면서 "오늘은 그 3년 6개월을 시작하는 첫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와서 또 다시 이 일을 할 것"이라면서 "그 후로 20년 간 계속 이 일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 서울경제DB

이날 김씨의 마지막 방송은 라디오 부스가 아닌 에스플렉스센터 스마티움 공개홀에 진행됐다. 김씨는 오프닝에서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며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었다.


방송에는 김씨가 진행을 맡았던 지난 6년여간의 주요 출연자들 대거 함께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함께 나왔던 주진우 기자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이 1부에 출연했다.


이후 순서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등이 출연했다.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뉴스공장’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청취자 60여명도 객석을 채웠다.


2016년 9월 26일부터 방송을 이어 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뒤 교통방송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 방송 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5일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2024년 1월 1일부터 중단하는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지난 12일 김씨는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진행자 주진우씨, 신장식 변호사도 하차 소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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