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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담은 새해 기념우표를 출시하며 전략무기 개발 성과를 과시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31일 "주체112(2023)년 새해를 맞으며 우표 1종이 발행되었다"며 새 우표 도안을 공개했다. 6개의 도안에는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공통 문구와 함께 올해의 기념할 만한 장면들이 새겨졌다. 지난 4월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을 조명한 우표에는 화성-17형과 화성-15형, 극초음속미사일 등이 담겼다.
80층 초고층 아파트를 랜드마크로 내세운 평양 송화거리와 평양 보통강변에 조성된 고급 주택지구인 경루동을 묘사한 도안도 있었다. '황금의 가을'이라는 우표에는 추수철 풍요로운 들녘을 배경으로 번듯한 농기계가 그려졌다.
우표는 새해 1월 1일부터 판매된다. 북한은 체제 선전과 외화 획득을 목적으로 기념 우표를 출시한다. 조선우표사는 올해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창립 75돌 등을 계기로 다양한 우표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