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무인기 '우전(無偵·WZ)-7' 1대가 1일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해역을 지나 비행했다고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밝혔다.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우전-7은 이날 동중국해에서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해 태평양에 진입한 뒤 남서쪽으로 나아갔으며, 동일한 경로로 동중국해로 돌아갔다. 우전-7은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날 수 있는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다. 시속 750㎞로 비행하며, 작전 반경은 2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통합막료감부는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일본 정부가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반격 능력' 보유를 확정한 지난달 16일에도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로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함대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 항모전단은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 근처까지 항행했으며 열흘간 함재 전투기와 헬기 출격 훈련을 약 260회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