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급락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대출과 세금규제를 빠르게 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에 대해 “ 성장률은 1%대로 보고 있다”라며 “많이 어렵기 때문에 민생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의 심각성”이라며 “이게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면 정말 상황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가계대출의 뇌관인 부동산 시장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연착륙을 위해서는 수요 규제를 빠른 속도로 풀어서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한) 낙하산을 매달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아주 속도감 있게 (대출, 세금 같은) 수요 규제를 풀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처럼 금리가 높고 집값이 떨어지면 수요자들이 집을 구매하기보다는 임차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거주비 부담을 줄여주려면 임차료 부담을 낮춰줘야 하고, 그럴려면 집을 임대하는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도 완화해 줘야 한다”며 “다주택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