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새해엔 中수혜주가 대세…대웅제약·LG이노텍·쏠리드 등 기대


증권사들은 새해에 불황에 견딜 수 있는 기업, 중국 경제 활동의 정상화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 지속,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등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희망을 거는 모습이다.


1일 SK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와 LG이노텍(011070), CJ제일제당(097950)을 이번 주 주목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주의 배당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만6000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내년에 경제 불황이 온다 해도 현재 밸류에이션(PER 3.0 배, 배당수익률 8.6%)이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SK증권은 "낮은 밸류에이션의 원인 중 하나는 과거 2010년대 초반 한계산업 구조조정 당시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적어, 과거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사례를 반복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나 아이폰14 상위 모델의 견조한 수요를 고려해 올해 1분기 실적 상향 여지가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중국 방역 정책 완화 조치로 아이폰 생산 차질 관련 우려는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애플이 출시할 확장현실(XR) 기기의 경우 2024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해외 가공부문 성장이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내 피자와 K-푸드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대웅제약(06962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쏠리드(050890) 등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중국 마케팅 파트너쉽 계약 체결과 중국 인허가 진행으로 '나보타'의 중국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3319억원,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신작 출시에 힘입어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은 올해 1분기 초 일본을 제외하고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MMO) 신작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도 올 초 순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쏠리드는 신규 매출 호조로 향후 2년간 장기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다. 오픈랜 시장 확대와 더불어 주력인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DAS)의 미국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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