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간의 디지코 전략을 확장해 글로벌 진출을 통한 3차원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자”고 했다.

2일 KT그룹은 서울 송파 사옥에서 신년식을 열었다. 구 대표는 먼저 2022년 KT그룹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2023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다시 한번 기반을 다지고 도약을 시작하는 해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어 디지코 전략의 확장을 당부하며 ‘이익을 보장하는 성장’, ‘미래에 인정받는 성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 역량은 KT그룹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에 도전하는 2023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2023년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안전과 안정 운용’이 중요하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통신망 장애는 장애가 아니라 ‘재해’”라며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미디어운용센터, BC카드와 케이뱅크는 모두 국민들의 삶에 밀접한 시설과 사업인 만큼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안전과 안정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구 대표는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 대표는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KT그룹이 되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 사회적 부작용에 대해서도 사명감을 갖고 우리의 역할을 찾아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날 신년식에는 구 대표와 최장복 KT 노조위원장,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과 신입사원 등 23명의 임직원이 함께했다. 신년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전 사업장에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