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반려견과 함께 2023년 '계묘년' 새해 일출 구경을 나선 가운데 딸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추가로 공개했다.
다혜씨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요일 성당 가는 길. 이니(문 전 대통령)도 외출할 땐 교복 대신 '멋짐'을 택하십니다"라며 "올 한해 부모님께서 더없이 무탈하시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러 장 함께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니트 위에 갈색 외투와 목도리를 걸친 모습이다.
아울러 다혜씨는 앞서 공개된 문 전 대통령의 일출 구경 사진에 반려견 토리만 등장한 점을 염두에 둔 듯 "(반려묘) 찡찡이도 일출 사진에는 함께 못했지만 잘 지내요"라고 적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면서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와 함께 평산마을에서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추운 날씨에 대비한 듯 목도리, 모자, 털이 달린 두꺼운 패딩, 털 신발 등으로 단단히 '중무장'을 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 뒤로는 새해 첫 해가 떠오르고 있는 평산마을의 풍경이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선물인 반려견 '곰이'와 '송강'을 지난해 말 정부에 반환했다. 곰이와 송강은 대통령기록관의 요청으로 현재 광주 북구 유치 공원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반려견인 '마루'는 지난달 10일 세상을 떠났다. 문 전 대통령은 보좌진, 딸 다혜 씨 등과 함께 직접 마루의 유골함을 땅에 묻어주고 장례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