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진짜 지주' 역할 중요…인사 논란은 내가 안고 갈 문제"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조윤진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 정신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 첫 출근길에서 “올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농협금융지주가) 이제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으로 ‘진짜 지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치권뿐 아니라 농협중앙회 내·외부를 통틀어 소통과 설득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취임 이후 중점 추진 과제는) 혼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부 구성원들이 움직여야 하는 만큼 구성원들과 대화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외부 낙하산 인사’ 우려에 대해선 “제가 안고 가는 문제”라며 “열심히 해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농협금융을 이끌게 된다. 부산 동아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 참여했고,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당선인 특별고문, 국민통합위원회, 경제·계층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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