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자본시장 안정화·금투세 정비에 집중하겠다"

서유석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서유석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자본시장 안정화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비 등 업계의 최우선 과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사를 통해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단기자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모니터링 및 정부, 유관 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위기 극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및 대체거래소(ATS) 안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 통과 지원 등 기존에 협회가 추진해오던 사업들도 계승해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적 연금시장 활성화와 장기투자상품 개발,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으로 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업계의 외연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협회 운영 방안과 관련해서는 "회원사를 대변하고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해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돼야 한다"며 "산업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노사가 하나 돼 화합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총 65.6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19.20%)과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15.16%)를 누르고 협회장에 당선됐다. 나머지 후보였던 김해준 전 교보증권 사장과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은 각각 15.16%, 19.20% 득표했다. 당초 서명석 후보와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유석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다. 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