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특히 포항 지역에 내린 유례없는 폭우로 포항제철소도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지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다. 세계 철강사에 기록될 만한 침수 사태에도 제철소 노사는 한마음으로 복구 작업에 나서 완전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뻘건 고로에서 포항제철소 작업자가 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어려움을 딛고 뜨겁게 흘러내리는 쇳물처럼 우리 경제가 올 한 해 고난과 역경을 다 녹여내고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