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첨단 바이오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에 559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집합체)’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기술 등 개발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관련 예산은 5594억 원으로 지난해(5547억 원)보다 0.8% 늘었다. 지난달 과기정통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 계획도 확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56억 원), 뇌과학 선도융합 기술 개발(68억 원), 한의디지털 융합기술 개발(23억 원), 유전자 편집제어복원 기반 기술 개발(51억 원),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개발(19억 원), 데이터 기반 디지털바이오 선도사업(37억 원) 등 254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올해 시작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집합으로, 이를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과 고도화가 산·학·연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위해 임상 2상까지 개발 과정을 전주기로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올해도 381억 원을,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656억 원을 투자한다. 감염병과 뇌질환 치료법 등 개발도 꾸준히 지원한다.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빅데이터, 합성생물학 기술 등 첨단바이오 기술을 활용하여 3~4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했다”며 “첨단바이오 기술이 국가 전반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