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올 매출 13% 증가한 2조6590억 추정" 미래에셋증권 [Why 바이오]

"1~3공장 완전가동에 4공장 매출도 발생"
휴미라 복제약 시장 개화도 투자 포인트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022년 4분기에 별도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66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2628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민·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4분기는 3분기와 마찬가지로 1~3공장이 풀가동했고, 강달러에 따른 환율 효과와 4공장 감가비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은 예상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을 2조 6590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9027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2% 감소한 것이다.


김 연구원과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1~3공장이 완전 가동하고 배치(batch) 수가 늘고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질 것”이라며 “ 4공장 생산 물량의 매출 또한 내년 4분기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올해 매출 추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환율 안정화와 4공장 감가비 영향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포인트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자체가 커지는 한편 알츠하이머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데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항체의약품 CMO 시장이 2030년엔 38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인하우스 외 CMO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알츠하이머·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를 예상한다”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대규모 CMO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완공시 연간 60만 4000리터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두번째 투자 포인트는 바이오시밀러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된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오리지널 약들의 특허 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030년 7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점에 보고서는 주목했다. 보고서는 “2023년 미국 휴미라 시밀러 시장 본격 개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 복제약) 하드리마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면서 “예상 최대 매출액 4억 달러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가치를 65조 원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가치를 7조 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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