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한국유리공업 품어…“소재사업 다각화”

5904억 들여 주식 100% 취득
윤춘성 사장 “신사업 적극 추진”


LX인터내셔널(001120)이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국내 유리 제조 기업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끝냈다. 지난해 3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 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국내 유리 제조 분야 선도 기업을 품에 안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얻게 됐다. 향후 다양한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국유리공업은 빌딩과 주택의 창에 사용되는 판유리와 코팅 유리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1957년 설립돼 국내 유리 제조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장기간 축적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장 지위도 확보하고 있다. 윤춘성(사진)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