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그룹이 육성 중인 벤처기업 19개사를 소개한다.
포스코그룹은 포항공과대(포스텍)과 공동으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 및 투자하는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과 벤처플랫폼을 통해 발굴해 성장 중인 벤처기업 19개사를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전시공간을 지난해 대비 두 배 확대해 운영한다.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을 통해 발굴, 육성, 투자한 벤처기업 19개사가 전시관에 개별 부스를 운영하며 기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그룹 산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도 금속 미세조직 분석 인공지능(AI) 기술 및 설비/구조물 건전성 평가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전무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1조 원 펀드를 기반으로 고유의 벤처플랫폼을 가동하며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이 육성한 우수 벤처기업들이 CES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에게 노출돼 더 많은 사업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전시관에 참가한 벤처기업 19개사중 그래핀스퀘어는 최고혁신상을 받았고 원소프트다임, 에이아이포펫, 에이치엠이스퀘어, 루트라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CES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는 총 34개사가 상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5개사가 포스코그룹 전시관 참가기업이다. 특히 최고 혁신상은 참가 기업 2200개사 중 17개사만 수상해 의미가 크다.
최고 혁신상을 받은 그래핀스퀘어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기업 중 하나로 신개념 투명조리기구인 ‘그래핀 키친스타일러’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발명품상’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2021년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 파일럿 공장을 준공했다. RIST와 함께 그래핀 합성 시 발생하는 폐수를 저감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등 포스코 벤처플랫폼 산학연 협력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공동관과 별개로 그룹 임직원의 CES 참관을 통해 미래 핵심 사업인 친환경미래소재 분야와 관련된 친환경 철강소재, 2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AI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혁신기술과 기업을 탐색할 예정이다.
포스텍 재학생 약 180명도 CES 2023을 참관한다. 포스텍은 코로나19로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2020년 입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CES 2023 특별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항공편, 숙소,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은 포스텍에서 전액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