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슈퍼널', MS와 자율비행 실증 나선다

MS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미래항공모빌리티 구현 주력
시험비행·기체조립 공동 진행

신재원(왼쪽)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레드몬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율리크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의 미국 내 독립 법인 ‘슈퍼널’은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서비스 등 첨단 미래 항공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양 사의 협력은 혁신적인 AAM 구현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과 디지털 운영 체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우선 슈퍼널은 MS의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심’을 개발 초기부터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후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비행을 구현하고 다양한 환경과 상황별 데이터를 확보해 혁신적인 AAM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MS가 보유한 실제와 가상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조립, 유지 보수, 품질 관리, 고객 경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 수직 이착륙 비행장(버티포트) 스타트업 어반에어포트, 항공기 배터리 제조 업체 EPS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IT 리더인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AAM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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