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배 결혼식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선배에게 축의금 10만원을 내고 식사를 했다며 면박을 받은 사연이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직장 선배의 결혼식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작성자 A씨는 "선배는 과거 자신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10만원 냈길래 나도 10만원 냈다"고 전했다.

문제는 결혼식 이후 발생했다. 선배는 결혼식 후 A씨에게 "10만원 내고 아내까지 데려와 밥 먹었냐"고 물었고 A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웃고 넘겼다. 하지만 선배는 이튿날에도 같은 말을 하며 A씨에게 면박을 줬다고 한다.

이어 A씨는 "거지인가, 아니 날 거지 취급하는 건가"라며 "말 나오자마자 10만원 더 줬으면 좋은데 이제 와 더 주면 '농담인데 왜 진지하냐'고 할 거 같아 열 받는다"고 적었다.

A씨의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선배의 행동에 대해서는 "금액을 떠나서 후배가 와줬으면 그러려니 봐주라. 왜 그리 계산적인가"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한편, 작성자인 A씨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요즘 결혼식장 식대가 많이 올라서 2인 10만원은 남는 게 없다. 아내 데려갔으면 15만원 하거나 혼자 갔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