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집안에서 초연결 경험을 보다 쉽게 구현하기 위한 무선충전기 내장용 새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가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1200여 명의 행사 참석자들에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스마트 홈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품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취침·기상 등 사전에 설정해 놓은 사용자의 각종 행동 양식을 버튼 하나로 손 쉽게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업계 최신 사물인터넷(IoT) 통신 규격인 ‘매터’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매터를 지원하는 제품의 QR 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 기기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연결된 스마트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커튼, 전원 콘센트 등 제품들을 앱에서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다.
등록된 기기들을 사용자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동작하게 하는 ‘루틴’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취침’을 설정해 놓고 이를 실행하면 침실의 TV와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히는 등 수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제품을 연동시켜 사전에 설정해 놓은 루틴을 버튼 동작 한 번으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짧게 누르기, 두 번 누르기, 길게 누르기 등 제품의 스마트 버튼을 터치하는 방식 에 따라 사용자가 본인이 원하는 3가지 루틴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연동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외출해도 집에 남아 있는 가족이 스마트폰 없이 사전 설정된 루틴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의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무선 충전과 동시에 사전에 설정된 루틴이 동시에 실행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침실에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충전되면서 수면을 위해 설정된 루틴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식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 기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집안에서 스마트폰을 찾지 못할 때 ‘스마트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소리가 발생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한국과 미국에서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 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지속 성장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다양한 기기간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