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출시한 넥슨의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가 오는 3월 31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근 6개월간 결제했던 금액은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원작의 바통은 이달 12일 출시 예정인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이어받는다.
5일 넥슨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어 카트라이더' 방송에서 서비스 종료일을 밝히며 이용자 보상 방안과 후속작 운영 계획을 전했다.
카트라이더는 오는 6일부터 결제가 종료되고, 2월 1일 환불 신청 페이지를 연다. 이달 6일 기준 6개월간 결제한 넥슨캐시는 전액 환불하고, 그 이전의 6개월간 결제한 내역에 대해서는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라 부분 환불을 진행한다.
오는 12일부터는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를 개설해 기존 이용자들이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지원한다. 해당 페이지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트라이더 이용 시간과 보유 아이템을 레이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전환된 레이서 포인트는 3월 중 오픈하는 드림 상점 웹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이템, 굿즈로교환할 수 있다.
이달 12일 출시하는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원작의 바통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신작은 원작의 조작감과 시스템 전반을 최신 그래픽으로 계승한 게임이다. 넥슨 게임 최초로 PC·모바일·콘솔 모두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페이 투 윈'(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 캡슐형 아이템, 확률형 강화·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진행됐던 프로리그는 글로벌 e스포츠로 확대된다. 조 디렉터는 "국내는 물론 다양한 지역에서 e스포츠 기반을 마련하고, PC는 물론 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라는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끝(END)이 아닌 새로운 시작(AND)라는 마음으로 후속작 드리프트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