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소비전력 60% 줄인 차량용 OLED…SK시그넷, 초급속 충전기 공개[CES 2023]

CES 2023 개막 첫날
주력 제품 및 신기술 연이어 공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기존보다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처음으로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을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한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양산에 성공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다. 2세대 탠덤 OLED는 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이고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40% 줄인 것이 특징이다. 탠덤 OLED를 탄성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로, LCD 대비 소비전력과 무게를 각각 60%, 80%나 줄였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은 “자동차 요구되는고신뢰성, 고성능, 신기술을 준비중에 있다”며 “오토 산업 실적도 2021년 말 대비 40%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시그넷 테크데이에서 신정호 대표가 자사 제품과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

SK그룹 계열사들도 이날 테크데이를 열고 신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SK시그넷은 올해부터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공개했다. V2는 충전 전원 장치인 파워 모듈의 효율 개선을 통해 이전 제품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V2 제품은 차세대 파워모듈을 장착해 전력 효율성을 높여 고객들은 손실없이 충전을 할 수 있고 충전소 운영사업자들은 운영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SK어스온은 한국·동남아시아를 넘어 호주·미국 등에서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50년 16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