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상생” 글로벌 진출도 적극 돕는 삼성·LG [CES 2023]

■동반성장·생태계 조성 앞장
삼성, C랩서 기른 12곳과 동참
혁신상 29개 거두며 ‘역대 최다’
LG도 40여개 기업과 함께 참여
LGD·SK계열사들 신제품 선봬

이석우(오른쪽)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엑스포 유레카 파크에 마련한 LG NOVA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와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마련한 C랩 전시관 포스터.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자사가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을 대거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CES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동반 성장,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팔을 걷어붙였다.


5일(현지 시간) 서울경제 취재진이 찾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 파크 C랩 프로그램 부스에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은 밝은 표정으로 글로벌 거래선들에 사업을 소개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업체 8개를 각각 전시에 참여시켰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8개 사 중 7개 사가 혁신상을 수상하고 C랩 출신 18개 사가 2개의 최고혁신상과 20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총 29개 수상은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VA)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자사와 미래를 함께 준비할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이 공간은 △디지털 헬스 △스마트 라이프 △메타버스 △클린 테크&오픈 이노베이션 등 네 가지 테마 라운지로 구성했다. 이 전시는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신사업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회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최종 9개 기업과 2회 프로젝트에서 우선 선정된 신규 스타트업 등 총 4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SK그룹 계열사들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관람객들에게 신제품·기술을 크게 홍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처음으로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초대형·저전력·초고휘도 기술 등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공개했다. SK시그넷은 올해부터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선보였고 SK어스온은 호주·미국 등에서도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50년 16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