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네이버가 찜한 오브젠, 이달 30일 코스닥 입성 목표 IPO 추진

10~11일 수요예측 후 16~17일 일반청약
네이버 클라우드 2대 주주


마케팅 솔루션 제공 업체 오브젠이 이달 30일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형인(사진) 오브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대기업 시장에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과 신사업 진출로 마테크(Martech)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브젠은 2000년 설립된 ‘마테크(마케팅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이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크게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마테크 솔루션 △통합 표준화 솔루션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4% 증가한 192억 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00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오브젠은 오는 2024년 약 46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브젠은 8.76%의 지분율의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토대로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향후 네이버 쇼핑 입점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오브젠과 네이버클라우드 사이의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오브젠은 총 77만 5956주를 공모해 140억~186억 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연구개발(R&D), 데이터 구매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16~17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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