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캐나다의 일자리가 10만4000 개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6일(현지시간) 월간 고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풀타임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경제계의 당초 예상치인 5000 개보다 20배 많은 수준이다.
또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고용 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넘어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5.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과 7월 역대 최저치 기록인 4.9%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일자리 증가는 민간 부문이 주도했으며 공공 부문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산업별로는 건설 부문에서 3만5000 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운송·창고업 2만9000, 문화·여가업 2만5000 개 등의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5~24세 젊은 층에서 6만9000 개의 일자리가 증가,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 근로자층인 25~54세 연령대의 여성 인력은 지난 한 해 평균 81%의 고용률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일자리는 총 39만4000 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근로자 평균 시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올라 7개월 연속 5%대 인상률을 유지했다.
고용 시장의 강세에 따라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오는 25일 정례 금리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