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소년심판’ ‘수리남’ ‘약한영웅’ ‘술꾼도시여자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OTT들은 올해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신작을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SF 영화 ‘정이’를 오는 20일 선보인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강수연의 유작으로, 김현주와 류경수가 출연한다.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를 복제해 전투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부산행’ ‘지옥’ 등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3일만에 글로벌 비영어 TV부문 톱10 3위에 오른 송혜교·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더 글로리’도 3월 파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인기를 끌었던 ‘스위트홈’과 ‘D.P.’의 차기 시즌도 대기 중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공언한 대로 강화된 예능 라인업도 선보인다. 연애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솔로지옥’의 후속작 ‘솔로지옥2’가 공개됐다. 오는 24일에는 100인의 피지컬 서바이벌 게임 ‘피지컬: 100'도 공개된다. 여기에 Z세대들의 청춘 리얼리티 예능 ‘19/20’도 공개 예정이다. 올해 스무살이 되는 청춘들의 특별한 일주일을 담아 낼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최민식·손석구가 출연하는 대작 ‘카지노’를 지난달 21일부터 순차 공개 중이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한국 TV쇼 부문 정상을 3주 연속으로 기록 중이다. 매주 수요일 한 회차씩 공개 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지노는 25일까지 시즌1이 공개된 후 2월부터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높은 평가를 받았던 ‘형사록’의 시즌2도 올해 중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27일 장근석·허성태의 범죄 스릴러 시리즈 ‘미끼’를 공개한다. 장근석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6개 회차로 구성된 파트1을 선보인 후 상반기 중 파트2를 공개한다.
지상파도 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 ‘대행사’를 지난 7일부터 방영 중이고, tvN은 오는 15일부터 전도연의 ‘일타 스캔들’을, ENA는 강소라의 ‘남이 될 수 있을까’를 18일 방영한다.
또 SBS는 김태리의 스릴러 ‘악귀’를 편성할 예정이고, KBS는 지난해 연기대상을 배출한 ‘태종 이방원’의 뒤를 이을 고려·거란 전쟁 배경의 사극을 방영할 예정이다. 송강호는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자신의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