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투신자 찾다 순직한 故 유재국 경위 가정에 지원금 전달

6일 순직 유공자 가정 지원금 전달식
자녀 재활치료 지원금 1000만 원 전달

자생의료재단 신민식(왼쪽) 사회공헌위원장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고(故) 유재국 경위 배우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자생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은 2년 전 한강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헌신을 기리고 남겨진 가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6일 ‘순직 유공자 가정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서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순직 군경 가족 돌봄사업 ‘히어로즈 패밀리’ 대상자인 유 경위의 유가족에게 지원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유 경위는 지난 2020년 2월 사고로 순직한 한강경찰대 구조요원이다. 한강으로 뛰어든 투신자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한 끝에 다시 나오지 못했다.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 안장과 1계급 특진 추서로 예우를 받고, 한국 경찰 최초로 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남겨진 가족은 힘겨울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직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 경위의 배우자는 사고 충격으로 조산했고 그로 인해 이르게 세상에 나온 아들은 매일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뇌병변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유 경위의 배우자 이꽃님 씨가 자녀를 간호하느라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국가보훈처를 통해 접한 자생의료재단이 후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전달된 가정 지원금은 자녀의 재활을 위한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국가·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분위기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척추·관절 질환 치료 전문성을 살려 전국의 복지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한방의료봉사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신민식 위원장은 “이번 지원금이 계묘년 새해 유재국 경위 유가족 분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선친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긍휼지심을 실천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지원하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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