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서지혜, 이상우X홍수현 갈라놓으며 '강렬 도발 엔딩'… 분당 최고 7.5%

/ 사진=TV조선 '빨간풍선' 방송화면 캡처

‘빨간풍선’ 서지혜가 감춰왔던 욕망을 드러냈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빨간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8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은강(서지혜)이 한바다(홍수현)와 고차원(이상우) 부부를 오가며 사이를 갈라놓는 치밀한 계략으로 파장을 예고했다.


조은강은 한바다의 엄마 여전희(이상숙)를 보살피고 정성스럽게 밥까지 차렸다. 그러나 여전희는 한바다가 등록금을 대줬던 과거를 들춰낸 후 “바다랑 친구라고 동급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넘보지 말아”라며 조은강에게 모진 말을 던졌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한 후 나온 조은강은 현관 입구에서 모든 걸 들은 고차원을 발견하자 창피한 마음에 급히 지나쳤고, 고차원은 조은강을 안쓰러워했다.




이후 조은강은 심부름을 하러 고물상(윤주상)의 집을 찾았다가 나공주(윤미라)에게 여전희가 한바다의 집에 와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고차원의 집으로 들이닥친 나공주는 여전희를 몰아세웠고, 달려온 한바다는 “아픈 제 엄마 모시는 걸 왜 시어머니한테 허락받아야 되는지 이해 못 하겠습니다”라며 나공주와 맞섰다. 여전희가 식은땀을 흘리며 휘청거리자 한바다는 경찰을 부르겠다며 엄포를 놨고, 화가 난 나공주는 한바다에게 물을 확 뿌려버렸다.


결국 나공주와 고금아(김혜선)는 경찰에게 끌려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고차원은 한바다를 향해 “꼭 경찰까지 불러야만 했어? 내 엄마야. 미풍이 할머니고”라고 냉랭하게 말하며 돌아섰다. 조은강은 홀로 술을 마시는 고차원을 찾아가 “경찰까지 부른 건 저도 놀랐어요”라며 고차원의 손을 다독이며 위로를 안겼다.


조은강은 고차원에게 한바다와 여전희 모녀를 여행 보내주라며 아이디어를 건넨 후 고차원을 골프 약속에 보냈다. 이후 잘 놀고 있는 미풍이(오은서)가 열이 있다고 거짓말을 전하자 놀란 고차원은 일찍 들어오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같은 시각, 한바다는 속초 리조트에서 중학교 때 친구라는 신기한(최성재)을 우연히 만나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은강은 미리 신기한에게 한바다가 속초에 간다고 귀띔해뒀다.


조은강은 고차원과 와인을 마시면서 썸 타는 줄 알았던 10년 전 과거를 추억했다. 고차원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다며 편안해했지만, 조은강은 “친구는 아니죠”라며 선을 그었다. 조은강은 한바다에 대한 부러움을 쏟아내며 울먹이더니 어깨를 감싸주는 고차원 품에 안겨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어 한바다와 여전희가 자신을 멸시하듯 조롱하는 말들을 되새기며 서늘한 표정을 지어 불안감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조은산(정유민)은 지남철(이성재)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오지 않자 고물상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지남철이 가족들과 외식하고 돌아오는 모습을 본 조은산은 홀로 쓸쓸함과 서글픔에 안타까워했다. 조은산이 자신을 기다렸다는 것을 알게 된 지남철은 “약속해. 다신 여기 혼자 쓸쓸하게 두지 않을게”라며 손을 꼭 잡고 애절하게 고백했다. 반면 지남철에 대한 의심을 키운 고물상이 캠핑카 속 여자 머리카락을 꺼내보는 모습으로 몰려올 폭풍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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