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좋은 어닝쇼크’ 메모리 반도체 감산 가능성 ↑ 삼전·SK하닉 매수 2·3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리콜설 사실 아냐” 오스템임플란트 부인에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서울옥션(063170), JYP Ent.(0359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로 집계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리콜설로 지난 6일 장 중 10% 넘게 빠졌다. 그러나 회사의 리콜설 전면 부인으로 주가가 회복세다. 임플란트 시술에 쓰이는 장비를 구형에서 신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매뉴얼 적용에 단순 착오가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인터넷 언론은 지난 6일 중국에서 판매하는 오스템임플란트 기기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향후 중국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후 2시께 전후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가 10% 가까이 빠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반박 자료를 배포해 “당사의 임플란트 제품이 NMPA 부적합 판정을 받아 중국 내 판매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이 보도했다”면서 “당사의 임플란트 제품은 중국 NMPA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매수 2위인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어닝 쇼크를 냈지만 감산 가능성이 힘을 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어닝 쇼크가 메모리 부문 수익성 약화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실적은 메모리 부문 둔화에 기인하고 메모리 수익성은 금융 위기 이후 저점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론의 실적이 발표된 후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1조 50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실적 발표 전 내놨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4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0% 급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3분기(4조 600억 원) 이후 8년 만이다.


매수 3위는 SK하이닉스다. 작년 4분기 대규모 적자를 냈다는 분석이 줄을 잇지만 메모리 반도체 감산 기대감에 매수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이날 매도 1위는 카카오뱅크(323410)다. 삼성전자, 에스엠(041510), SK하이닉스, NAVER(03542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5일 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뱅크, SAMG엔터(419530)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레고켐바이오(141080)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 SAMG엔터, 서울가스(017390)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