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2320선…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올라

원·달러 환율 1250원 하회해
외국인 수급 유리한 환경 조성



9일 코스피는 25.90p(1.13%) 오른 2315.87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6.08p(0.88%) 오른 695.02, 원·달러 환율은 13원 6전 내린 1255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동반 상승으로 코스피가 2320선까지 회복했다.


9일 오전 9시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09포인트(1.40%) 오른 2322.0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90포인트(1.13%) 오른 2315.87에 개장 후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원 내린 1255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50원을 하회하는 등 원화 강세다.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36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23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45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1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56%)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 3000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 명 증가를 웃돌았고, 12월 실업률은 3.5%로 전달 수정치(3.6%) 대비 하락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0.4% 상승) 보다 둔화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해 전달(4.8% 상승) 대비 낮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뒷받침하는 고용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점이 시장의 긴축 불안감을 완화해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열리는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0.25%포인트 인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로 형성된 금통위 결과가 주중 관전 포인트”라며 “금리 동결 등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정책 결정과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상대적으론 높은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69%), LG에너지솔루션(373220)(1.24%), SK하이닉스(1.68%), NAVER(035420)(네이버)(3.51%), 카카오(035720)(2.80%) 등이 강세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LG화학(-0.17%)만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71%), 전기·전자(1.65%), 섬유·의복(1.36%), 제조업(1.24%) 등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1.43%) 오른 698.7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8%) 오른 695.02로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억 원, 53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2억 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2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7%), 엘앤에프(066970)(1.68%), 카카오게임즈(293490)(3.75%) 등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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