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2350선…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외국인·기관 1조 원대 순매수
23년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시총 상위 대규모 순매수 유입

9일 코스피는 25.90p(1.13%) 오른 2,315.87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6.08p(0.88%) 오른 695.02, 원·달러 환율은 13원 6전 내린 1255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동반 상승으로 코스피가 2350선까지 회복했다.


9일 오후 2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3포인트(2.63%) 오른 2350.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90포인트(1.13%) 오른 2315.87에 개장 후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원 내린 1255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50원을 하회하는 등 원화도 강세다.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205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680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99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세 기록해 2350포인트(60일 이평선)까지 근접했다”며 “임금 상승이 물가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 약화, 이로 인한 통화정책 안도라는 물가와 통화정책 간의 힘이 더 강해지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임금 상승률 둔화세 확인으로 2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 가능성 확대, 23년 하반기 이후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되어 위헌선호 심리가 증폭됐다”며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2차전지 등 시총 상위 종목들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열리는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0.25%포인트 인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로 형성된 금통위 결과가 주중 관전 포인트”라며 “금리 동결 등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정책 결정과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상대적으론 높은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 2.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4.50%, SK하이닉스 3.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49%, LG화학(051910) 5.39%, 삼성SDI(006400) 2.39%, 현대차(005380) 3.13%, NAVER(035420) 5.41%, 카카오(035720) 5.42% 등 전 종목이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2포인트(1.50%) 오른 699.2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8%) 오른 695.02로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 원, 15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0억 원 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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