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시상식 레이스 시작…'기생충' '오겜' 영광 이을까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美 골든글로브 등 노미네이트
'파친코' 등 시리즈물 수상도 관심

영화 ‘헤어질 결심’이 10일(현지 시간)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시작으로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CJ ENM

‘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영광을 이을 K콘텐츠 시상식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레이스의 포문을 여는 것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박 감독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쟁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꼽힌다.


지난 2020년에는 ‘기생충’이, 2021년에는 ‘미나리’가 같은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오겜’의 오영수가 2022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시상식 레이스의 종착점인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만큼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올해 아카데미상은 3월 27일(현지 시간) 열리며, ‘헤어질 결심’은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라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5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비영어 시리즈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헤어질 결심’은 15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도 비영어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또 3월 13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도 감독상·외국어영화상·편집상·오리지널 각본상의 4개 부문 예비 후보에 올라 있다.



‘파친코’가 15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비영어 시리즈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 제공=애플TV+

영화 뿐 아니라 시리즈들의 수상도 주목된다.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의 최우수 비영어 시리즈상 부문에 애플TV+의 ‘파친코’와 ENA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노미네이트됐다. ‘우영우’의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 ‘파친코’의 배우 김민하가 시상식 참석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오겜’이 외국어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이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후보에 올랐다. 사진 제공=CJ ENM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브란스: 단절’은 골든글로브에서도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와 TV부문 주연상·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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