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브리핑] 블록파이 CEO, 지난해 1000만 달러 현금화…일부 세금 납부

국내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
FTX에서 4억 달러 대출

10일 오후 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0일 오후 1시 2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73% 하락한 2159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54% 하락한 166만 2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72% 하락한 34만 3500원, 리플(XRP)은 1.64% 하락한 437.8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2.52% 하락한 393.8원이다.


국제 시장은 혼조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만 7213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16% 상승한 1324.13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99달러, USD코인(USDC)은 1달러다. BNB는 2.04% 하락한 273.44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억 1120만 달러(약 1378억 원) 하락한 8488억 3042만 달러(약 1052조 2950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상승한 26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기업 블록파이(BlockFi)의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자금을 대출받아 현금화한 뒤 일부는 납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파이는 지난해 11월 파산한 FTX에서 대출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잭 프린스(Zac Prince) 블록파이 CEO는 FTX에서 4억 달러를 대출받아 지난해 4월 약 920만 달러의 현금을 인출했다. 그는 연방·주 세금 납부를 위해 136만 달러를 추가로 인출했다.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으로 대규모 출금 요청이 빗발치자 FTX는 블록파이에 4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 블록파이는 대출 자금으로 “지난해 6월과 11월 사이 발생한 수십억 달러의 출금과 거래를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록파이는 “다른 고객과 마찬가지로 잭 CEO는 자산 상당 부분을 블록파이에 예치했다”며 “지난해 4월 세금 납부를 위해 자산을 인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잭 CEO를 포함한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이후 출금한 이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