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일본에 대해서도 중국행 비자 수속을 정지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10일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는 비자 수속을 정지했음을 여행사에 통보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중국으로 가려는 일본인은 중국 비자신청 서비스센터에서 비자 수속을 정지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상용비자 등 모든 비자를 신청할 수 없게 됐다. 발급이 중단되는 단기 비자의 목적은 방문과 상업무역, 관광, 의료 외에 일반 개인 사정 등이 포함된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일본인 비자 발급 절차 중단에 대해 항의하면서 철회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국은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