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로 나타났다. SAMG엔터(4195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카카오뱅크(323410), 비올(335890), 디어유(3763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로 조사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펀드’ KCGI가 지분을 본격 늘리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촉발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가 출자한 투자목적회사인 에프리컷홀딩스는 지난해 12월 21일 730주 장내 매수에 이어 같은 달 29일, 올 1월 2~4일에도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부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기업거버넌스 등의 문제로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5분의 1 수준도 안된다고 본다"며 “주주들이 견제와 감시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은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6%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2위는 SAMG엔터다, SAMG엔터는 1세대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캐릭터 라이언싱, 머천다이징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AMG엔터의 3D 애니메이션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이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인기 급상승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SAMG엔터가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완구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완구 유통 채널에서 인기 상품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방산 부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방산은 한화가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한 것으로 무기와 총포탄 제조업, 군수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장비를 담당하는 한화디펜스 역시 흡수합병한 바 있다.

매수 4위는 카카오뱅크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하면서 은행 대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지난해 7~8%에 머물렀던 카카오뱅크의 대출성장률이 2023년에는 15%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날 매도 1위는 인디에프(014990)다. SAMG엔터, 희림(037440), 한신기계(011700), 한전기술(05269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10일 매수 1위는 희림이었다. 카카오뱅크, 인디에프, 오스템임플란트, 솔트룩스(30410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날 매도 1위도 희림이었으며 한미글로벌(053690), 삼성전자(0059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하이닉스(000660) 역시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미

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