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조사 마친 이재명, 지역구 인천으로…민생행보 재개

조사 직후 지역 민생투어·기자간담회
尹 정부 공세 수위 높이며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마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심야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민생 행보를 재개한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후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를 실시한다. 이어 인천신항에서 열리는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지역 주민 등의 민심을 듣는다. 마지막 일정은 인천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지역 당원·시민들을 만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어서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근거는 없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첫 검찰 조사를 마친 직후인 만큼 이 대표는 연일 공개 석상에서 ‘사법 리스크’ 의혹에 대한 결백을 호소하는 등 여론전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민심을 청취하면서 경제 위기를 강조하는 등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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