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2일 오전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열린 제258차 경남경제포럼에서 ‘2023년 경상남도 도정 운영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경남경제포럼에는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이희직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등 창원상의 회원업체 대표, 유관기관 및 단체장 등을 비롯해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투자유치 역대 최대 금액 달성과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 확정 등 지난해 도정 성과에 대해 언급하고, 기회의 땅 경남, 성장하는 경남, 즐거운 경남, 믿음직한 경남, 품격있는 경남을 포함한 올해 5대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 6개월 동안 도정비전을 실현하고자 자동차의 엔진을 정비하고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경남을 새롭게 재도약하는 첫 해로 만들고자 도전한다는 각오로 달려 나가겠다”면서 “그동안 위기마다 도민들이 슬기롭게 이겨냈듯이 지금의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위기 극복과 함께 경남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경제를 이끌어가기 위해 경제계와 상공계 리더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창원상공회의소회장의 주재로 토크쇼 형식으로 박 도지사와의 대담을 이어갔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 도지사는 원전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정책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공감을 표하면서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지원 정책에 대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규모를 1조 1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경영안정자금에 한해 대환대출을 허용함으로써 기업 금융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회가치경영(ESG) 확산에 따른 경남형 지속가능경영 플랫폼 마련과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청년 정주여건 개선, 남해안권 관광벨트 사업 추진에 대해 강조하며 경남의 재도약을 위한 도정 운영에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경남경제포럼은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의적절한 경영정보를 제공해 상공인, 기관 단체장 간의 지식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할 목적으로 연 10회 다양한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