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주가가 13일 장중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시 43분 SK텔레콤은 전날보다 50원(0.11%) 오른 4만 59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만 57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썼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47억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9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2021년 4분기 일회성 비용(700억 원) 반영으로 인한 기저 효과라 볼 수 있으며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KT와 LG유플러스(032640) 대비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을 전망이다"며 "KT와 LG유플러스 상승 시 키맞추기 식 상승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명색이 국내 이동전화 선발업체이고 LG유플러스와 큰 폭의 시가총액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실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정체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KT 및 LG유플러스 대비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을 것이란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