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이달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KTV 국정 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서 “지금 남북 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대화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궁극적으로 대화를 해야 비핵화의 실제적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북한과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 역점을 두고 일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동시에 권 장관은 올해도 북한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지난해의 마지막 날을 미사일 도발로 마감하고 올해의 첫날도 도발로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권 장관은 “북한은 거의 1조 원 가까운 돈을 미사일 도발에 쏟아부었다”며 “1조 원이면 북한의 부족한 식량 전체를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라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도 윤석열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담대한 구상은 이미 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서는 “남과 북이 맺은 기본적인 합의 같은 부분들은 이어받겠다”며 계승할 부분은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