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현재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6일 현대차증권은 “4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의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지만, 오히려 주가는 지금까지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히려 상승 중”이라며 “지금까지 자연적인 감산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자연적인 감산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반도체 산업에서 치킨게임이 발생할 확률을 낮게 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들에 대한 수출 규제로 인해 치킨 게임을 할 이유도 사라졌으며 향후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을 위해 핵심 캐시 카우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더욱 훼손되는 것도 우호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파운드리 경쟁력 상승이 확인될 때까지는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