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 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사 공동 영업 시스템인 ‘WON 시너지’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 등 6개 그룹사가 각 그룹사별 고객을 소개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은 그룹사 별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 받아 상담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뒤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되면서 금융그룹 내 계열사간 고객정보를 ‘영업 목적’으로 공유할 수 없다.
이에 우리금융은 상담 건별로 고객의 동의를 받아 계열사 간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가령 우리은행에 대출상담을 받으러 온 A씨가 원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지 못할 경우 A씨의 동의를 얻어 우리금융캐피탈 쪽으로 상담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WON시너지 시스템에 소개 영업 관련 불공정 영업행위를 막기 위한 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증권사 및 보험사 등 그룹 포트폴리오가 확대 될 것을 고려해 시스템 연동 개발이 쉽도록 했다.
우리금융은 이 시스템을 통해 그룹사간 협업이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우리금융은 그룹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공동영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해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공동영업시스템 오픈으로 그룹사 협업 기반을 강화해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비롯한 여러 그룹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