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톺아보기] 최예나, 처음 보는 성숙 눈빛…치열한 '러브 워'도 찰떡(with 비오)

최예나, 첫 싱글 앨범 'Love War' 발매
작사, 작곡 직접 참여 눈길
동명의 타이틀곡, 연인의 권태기 표현
비오와 협업 시너지

/ 사진=최예나 '러브 워'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최예나가 180도 달라졌다.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찼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사랑에 아파하는 여자의 모습만 남았다. 내면의 아픔도 그릴 줄 아는 성숙함이 엿보인다.


최예나는 16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앨범 '러브 워(Love War)'를 발매했다. 지난 8월 발매한 '스마트폰(SMARTPHONE)'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지난 앨범에서 청량한 서머송을 선보였던 그는 내면의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앨범으로 깊이를 더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러브 워'는 연인의 권태기를 표현한 곡이다. 가수 비오가 피처링해 이별 직전의 연인의 모습을 대변했다. 직설적인 가사와 그루비한 멜로디 라인이 특징이다.



최예나 '러브 워' 재킷 이미지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 포인트 톺아보기


색깔 있는 가수, 성장세도 뚜렷


최예나는 그룹 아이즈원을 떠나 지난해부터 솔로 가수로 발돋움하며 자신만의 색깔 찾기에 나섰다. 그는 데뷔 앨범 '스마일리(SMILEY)'부터 '스마트폰'까지 MZ세대의 통통 튀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줬다. 발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곡에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최예나만의 색깔을 완성시켰다. 그러면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고 초동 11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성과를 냈다.


'러브 워'는 최예나의 새로운 색깔을 첨가하는 앨범이다. 직역하면 '사랑과 전쟁'인 이 앨범은 사랑의 아름다운 과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면도 함께 있다. 최예나는 내면의 감정을 거칠면서도 부드럽게 풀어내며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줘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케 한다.


아티스트 최예나, 퍼포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최예나는 솔로 앨범에서 꾸준히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있다. 퍼포머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것. 이번 앨범에서는 타이틀곡과 수록곡 '워시 어웨이(Wash Away)'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이제껏 보여줬던 콘셉트와 다른 '러브 워'에서 성장이 돋보인다. 최예나는 비오와 함께 서로의 입장에서 바라본 권태의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그리며 흥미를 더했다. 자유자재로 콘셉트를 넘나들고 표현할 줄 아는 싱어송라이터에 가까워졌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러브 워' 뮤직비디오 속 최예나는 전작에서 추구했던 만화 캐릭터 같은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줄곧 무표정인 그는 생각에 잠겨있다가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다. 연인과 함께 있어도 차가운 공기만 가득하다. 격렬하게 사랑과 전쟁을 치룬 그의 얼굴에는 상처만 가득하다.


◆ 가사 톺아보기


이별 직전 위태로운 연인의 이야기다. 서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고, 상처 주는 말로 난도질한다. 사랑하는데 왜 전쟁을 하는지 물음표를 그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의 반복이다.


You used to be my lover


이제 우리 사이 Love War


차가워진 표정도


가시 박힌 말들도



너는 나의 Lover


근데 우린 매일 Love War


사랑하긴 하는데


근데 왜 자꾸 왜



Oh my lover


It’s a Love War


It’s so over


I’m so over


Yeah so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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