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대 정의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 최우선 과제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의 유불리를 떠나 영호남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폐해를 극복하는 선거제 개혁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선거개혁은) 논의 과정이 양당 중심이 아닌 다양한 정치세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개헌논의도 마찬가지로 권력구조 전반에 대한 개혁을 다 이룰 수 없다면, 대통령 결선투표제 원포인트 개헌부터 합의를 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 5대 과제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세금은 서민을 위해 써야 한다며 고통분담 사회연대세를 더해 민생회생기금 100조원 조성을 제안했다. 이어 전세보증금 피해방지를 위한 깡통전세 방지법 제정, 영세자영업자들의 부채 탕감 등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경제위기에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공공부터 ‘살찐 고양이법’을 시행하고 고용유지 지원기금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쌀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국민의 재산인 공공기관 민영화 금지법도 제정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전운임제 즉각 실시와 대체근로, 장시간 노동착취, 파견법 완화, 공공부문 민영화, 금융기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노란봉투법 제정과 5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지방정부 일자리에 대한 중앙정부 재정 지원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