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달 10일 전대 컷오프…연설·토론회 13일부터 진행

컷오프 규모·방식은 추가 논의
결선투표시 3월9일 양자토론

유흥수(오른쪽)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선관위 부위원장인 김석기 사무총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선관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7일 3·8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컷오프)을 다음 달 10일께 치르기로 했다. 이후 합동 연설회, 방송 토론회 등을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등의 일정도 구체화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장동혁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는 2월 10일께까지 하고 2월 13일부터는 연설회·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경선에서는 50%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월 10~11일 양일간 모바일 투표와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또 결선투표 전날인 3월 9일에는 1·2위 후보 간 양자 토론회를 개최한다. 장 의원은 “3월 10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월 11일께 결선투표를 마친 뒤 3월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컷오프 규모와 방식은 이달 26일 열리는 선관위 회의에서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후보 간 합동 연설회는 총 7회로 계획 중이다. 제주 지역부터 시작해 수도권까지 올라오며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당 대표 방송 토론회가 총 4회,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방송 토론회는 각각 1회로 예정됐다.


선관위는 다음 달 2∼3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5일 회의에서 공직 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 장 의원은 “(자격 심사는) 후보 본인이 기술·제출한 전과 기록을 기준으로 하며 만약 후보가 제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지면 제재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적어도 공직 후보자에 부합하는 정도의 기준을 갖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전과자 컷오프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동일 득표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는 연장자를 (선출)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연소자를 우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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