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5초 만에 싹쓸이"…4인조 '금은방 털이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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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서 4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7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3명과 30대 1명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1시 10분께 서산 동문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14·18K 금팔찌와 목걸이 등 4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한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범행지를 물색하는 등 사전 계획을 세웠다. A씨가 주도적으로 범행에 나서 금은방을 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미리 준비한 커터기로 금은방 셔터와 자물쇠 등을 자른 뒤 망치로 유리창과 진열장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나왔으며, 그의 이 같은 범행에 걸린 시간은 45초에 불과했다.


이날 범행에 앞서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9시께 강원 홍천군의 한 금은방도 같은 수법으로 털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서산으로 넘어와 16일 오전 0시 20분께도 동문동의 또 다른 금은방에 침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차량과 도주 방향 등을 특정했고,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충북 청주 모처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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