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086900)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에 완제품 공장을 건립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생산기지를 두고 중동과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메디톡스는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TECOM GROUP)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UBAI SCIENCE PARK)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메디톡스가 지난 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MOU 협약으로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유일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의에 착수했으며 논의가 마무리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메디톡스는 할랄(HALAL) 인증을 통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메디톡스가 과학 중심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이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을 위해 현지 생산시설 확보는 필수”라며 “할랄 인증을 받은 두바이의 톡신 완제품 공장은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메디톡스의 톡신 제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