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호주오픈 복식 포기, 선수촌서 데이비스컵 준비

“햄스트링 안 좋단 진단에 출전 않기로, 18일 오전 귀국”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결승에서 리턴을 하는 권순우. AFP연합뉴스

권순우(26·당진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복식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7일 "권순우가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에 따라 복식 출전을 포기하고, 18일 오전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를 상대로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2 대 3으로 아깝게 졌다.


그는 이어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한 조로 남자 복식에도 나갈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에 앞서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 2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특히 2차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8일 사이에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 몸무게가 5㎏이나 빠졌다.


13일과 14일 준결승, 결승을 모두 2시간 40분이 넘는 접전 끝에 이겼고 이후 멜버른으로 이동해 16일 메이저 대회 1차전 5세트 경기까지 뛰었다.


권순우는 22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2월 초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벨기에와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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