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국민의힘 당원들의 성향을 파악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결선 투표에 들어가면 결과가 윤핵관들의 예상과 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먼저 (톡으로) 연락이 왔더라”라고 운을 뗐다.
장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자기가 당 대표였을 때 들어온 당원들의 구성안, 그들의 의견, 그들의 여러 판단 등을 윤핵관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의 성향이 ‘윤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 윤핵관들은 잘하고 있다’ 등 이런 성향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여러 의견을 들어보면 아마 ‘윤핵관들이 까무러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윤핵관)의 생각에 당원들이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장 소장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였던 시기 약 40만 명의 당원이 입당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또 장 소장은 “지금은 (당원이) 84만 명이고, 이준석 당 대표 때 들어온 사람들이 한 40만 명 되는데 그때는 대선이었기 때문에 각 캠프에서도 대규모로 당원홍보를 했었으니까. 그래서 결선 투표에 가면 결국에는 윤핵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과가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전 대표) 본인도 그렇게 전망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도 “누군가를 막아보려고 만든 결선 투표, 그런데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 투표를 안 해야 될텐데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