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될 수 있을까' 강소라 "신혼에 이혼 변호사 역? 무게감 달라져 이입 잘 돼" [SE★현장]

배우 강소라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연출 김양희)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엄마가 된 배우 강소라가 ‘남이 될 수 있을까’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상암 그랜드볼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연출 김양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배우 강소라, 장승조, 조은지, 이재원과 김양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헤어진 부부 오하라(강소라)와 구은범(장승조)가 이혼 전문 법률 사무소 두황에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강소라가 연기하는 오하라는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스타 변호사이자 두황의 에이스 변호사다. 화려한 비주얼과 사이다 화법으로 유쾌함을 선사하고, 전 남편 구은범의 행동 하나에도 쉽게 동요하는 허당미로 재미를 더한다.


강소라는 지난 2017년 방송된 tvN ‘변혁의 사랑’ 이후 약 5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는 그는 “일을 오래 쉬다 보니 ‘내가 예전처럼 다시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감독님이 잘 맞아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결혼과 출산을 겪은 강소라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0년 8세 연상의 한의사와 결혼하고, 2021년 4월 딸을 출산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2021년 특별출연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마지막 작품이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신혼 4년 차에 이혼을 다룬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결혼을 하니) 사랑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무게감이 달라지니 ‘우리가 그렇게 된다면’에 대한 감정을 더 디테일하게 생각할 수 있어 이입을 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날 오후 9시 지니 TV, ENA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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