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에 온라인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시작한다.
비대면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성묘하는 '온라인 성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가 한국장례문화진흥원과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의 이용자는 명절마다 20만명이 넘는다.
2020년 추석엔 23만552명이 이용했고, 2021년 설과 추석에도 각각 24만8732명, 30만770명이 온라인 추모관을 찾았다. 지난해 이용자 역시 설 28만5445명, 추석 21만8249명에 달했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후 2020년 9월 추석 때 처음 도입됐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회원가입하면 해외동포를 포함해 누구나 무료로 추모관을 열 수 있다.
추모관에서는 추모 글과 사진, 음성, 영상을 올릴 수 있고 차례상을 차리고 헌화·분향하거나 지방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
복지부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기존 2차원(2D) 형태 외에 3차원 형태의 추모관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층 완성도가 높은 입체적인 공간에서 고인을 추억하고 추모할 수 있다.
문자,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및 네이버 밴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친지·지인 등을 초대하는 기능도 새로 생겼다.
초대를 받으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고인의 추모 사진과 영상을 공유 받고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다.
고인을 봉안시설이나 자연장지 등에 모신 경우에는 '안치 사진 등록신청'을 통해 해당 장사시설로부터 고인의 실제 안치 사진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