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임' 기후환경대사에 조홍식 서울대 법전원 교수

외교부 "조홍식 대사, 이론·실무 겸비한 전문가"

조홍식 신임 기후환경대사./연합뉴스

외교부가 신임 기후환경대사에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1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기후변화·환경 분야 우리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 교수를 특별사절로 임명하고, 대외직명을 ‘기후환경대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을 겸하고 있던 나경원 전 의원을 이달 13일 해임한 바 있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로 임기는 1년이다. ‘정부 대표 및 특별사절의 임명과 권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외직명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정부 대표 또는 특별사절로 임명해야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신임 대사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환경법학회 회장, 환경부 규제심사위원, 법제처 환경분야 국민법제관,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20년~2021에는 환경협력대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기후·환경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조 대사는 앞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들인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 저탄소 녹색경제 전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 지원 등 우리 정책에 대한 대내외 이해 제고 및 우호적 여건 조성, 국내외 민간부분 이해관계자에 대한 아웃리치 및 홍보활동 등을 통해 정부의 기후·환경외교 활동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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