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왼쪽 두번째) 뉴욕주 하원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그레이스 리 의원 인스타그램
한인 여성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그레이스 리(한국명 이영은)가 2년의 공식임기를 시작하고 뉴욕과 맨해튼 지역발전을 위해 나섰다.
18일(현지 시간) 의원 사무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레이스 리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주민들이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살기 좋고 감당이 가능한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소규모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번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정 목표를 밝혔다.
그의 지역구는 로어 맨해튼 동쪽으로 차이나 타운이 있으며 브루클린 브릿지를 좌우로 끼고 있다. 이달 초 공식임기를 시작한 그레이스 리 의원은 기후변화와 환경에도 관심이 많다.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의 독성수은 문제 해결을 위해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를 설립해 활동하기도 했다.
의원실은 “그레이스 리는 지역사회 조직가이면서 소기업 운영자, 이민자의 딸, 세아이의 엄마, 로어 맨해튼에서 오래 산 인물”이라며 “그는 9·11 사태 때도 맨해튼에 있었고 허리케인 샌디가 지역을 강타했을 때도 여기에 있었으며 코로나19로 많이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겪으면서도 그레이스는 남아서 지역 공동체를 돕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레이스 리 의원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76%(1만9410표)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헬렌 치우 공화당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